ㅁ40대 후반이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직장과 가정,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에 주변에서는 늦은 나이에 왜 그렇게 힘든 시험을 준비하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첫 도전은 실패였습니다.
한 번의 실패, 그리고 합격...
제가 관리소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주택관리사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직장맘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에는 야간학원으로 달려가고, 주말에는 책과 씨름하는 생활이 반복됐습니다.
지인이나 친구들을 만나는 건 엄두도 못 냈습니다.
🦋1. 49세 직장맘의 제2의 인생 도전, 그리고 첫 번째 실패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퇴근 후 책을 펴면 피곤함이 먼저 몰려왔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공부하는 습관만큼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직장 다니면서 어떻게 붙겠냐"는 말도 많이 들었기에
저는 합격하기 전까지는 지인이나 친구들한테도 절대 말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방해받지 않으려면 저절로 연락을 끊게 되더군요.
몸은 힘들었지만 '언젠가는 꼭 관리소장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버텼습니다.
이때는 1차와 2차 시험을 함께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부담도 훨씬 컸습니다.
첫 번째 도전은 안타깝게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민법, 회계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 등 기초 과학과 경제학적 마인드가 필요한 과목부터, 2차 과목인 공동주택관리법 및 주택관련 관계법규까지 방대한 양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합격자 발표를 보던 날의 허탈함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저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탈락의 아픔을 딛고 철저하게 오답을 분석하며 두 번째 도전을 준비했습니다.
그때가 49세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기억이 오래 남지 않아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2. 1차 실패, 전략을 바꿔 다시 재도전하다
처음 실패를 하고 나서 성적표를 다시 분석했습니다.
무조건 공부를 오래 하는 것보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부터 확실하게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세웠습니다.
회계와 민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시설개론의 부족한 점수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시설개론은 여성인 저에게는 정말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건축용어와 설비 용어는 처음 듣는 말이 대부분이었고 공부해도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자신 있는 회계를 더욱 끌어올리고, 시설개론의 부족한 점수를 메우기로 했습니다.
이미 세무회계 자격증이 있었고, 회사에서도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조금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략은 맞아떨어졌습니다. 민법은 반복해서 외우고 또 외우고, 회계는 계산문제를 수도 없이 풀어 문제를 외울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관리실무와 주택관리관계법규는 암기가 중요해서 틈만 나면 외웠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2차 과목도 여유 있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평균 60점을 거뜬히 넘기면서 결국 합격했습니다.

🏅3. 치열한 노력 끝에 합격, 또 다른 자격증에 도전했습니다.
합격자 발표 날 떨리는 가슴으로 수험번호를 누르는데 손이 어찌나 떨리던지 제 수험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그동안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며 벅찬 감동을 느꼈지만, 주택관리사 시험 합격은 끝이 아니라 현장 전문가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임을 직감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단순히 주택관리사 자격증 하나만으로 마주하는 수많은 행정적,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무에서 필요한 소안안전관리 1급과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했습니다.
📌관리소장에게 필수적인 법적, 실무 스펙
●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및 법적 의무: 소방시설법에 따라 단지 내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소방계획서 작성 등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안전관리 1급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했습니다.
● 조경 및 시설 유지관리: 공동주택관리법상 공용 부분인 단지 내 조경과 수목관리는 입주민 주거 만족도와 직결됩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현장 실무에 적용했습니다.
돌이켜보면 49세의 도전은 제 인생을 바꾼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은 단순히 노후 대비용 자격증이 아니라, 공동주택관리법과 투명한 회계 기준을 숙지하고 아파트 현장의 안전과 행정을 총괄하는 전문 관리소장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었습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쌓아간다면, 40대 후반 이후의 도전도 반드시 찬란한 결실로 돌아옵니다.
🪷맺음말: 늦은 나이의 도전, 그리고 주택관리사를 꿈꾸는 분들께
주택관리사 시험은 단순히 나이가 많고 적음으로 불가능한 시험이 아닙니다. 철저한 과목별 분석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서 이룰 수 있는 목표입니다
49세의 나이에 도전해 합격을 이뤄내고, 아파트 관리소장으로서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저처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주택관리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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