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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과 함께한 커뮤니티 활동, 반려식물이 만든 작은 변화

주택관리 길잡이 2026. 7. 18. 17:13

 

15년 동안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시설 관리보다 주민들과 함께했던 커뮤니티 활동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려식물 프로그램은 많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셨던 활동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화분 하나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진행해 보니 그 이상의 의미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령화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과 함께 반려식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겪었던 변화와 소통의 이야기를 나누어 드리려고 합니다.


🥰1. 아파트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

제가 관리하는 아파트는 70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정말 높은 편이었습니다.

 

혼자 생활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고, 서로 얼굴은 알지만 대화를 나눌 기회는 많지 않았기에 화합보다는 친한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이면 다른 사람의 흉보기, 험담이 난무해서 소문은 돌고 돌아 그 사람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이웃 간에 자주 불난 이 일이던 그런 아파트였습니다.

 

제가 부임할 때도 이미 악명 높은 아파트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임 후 저는 고민 끝에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국 아파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동체 지원 제도 및 법적 근거

🪙 주요 지원 제도 명칭 (지자체별로 유사하게 운영)

1.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 (또는 주민참여예산 마을공동체 사업)

2. 공동주택(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

 

🪙 법적. 제도적 근거: 

● 지방자치법 및 지방보고금 관리법

● 각 지자체별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조례] 및 [공동주택 관리 조례]

신청 시기: 대다수 지자체가 매년 연초(1월~2월경) 사업 공모 진행하므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마침 전국 지자체마다 주민 스스로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이나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 같은 제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방보조금관리법]과 각 지자체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조례] 등을 근거로 아파트 단지나 주민 모임에 활동비를 지원해 주는 고마운 제도입니다. 매년 연초(1~2월경)에 지자체나 시, 군, 구 산하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통해 공모 신청을 받습니다,

 

 

저 역시 이 제도를 활용해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지자체의 '마을공동체주민제안사업'에 선정되어 지원금(자부담 10%)을 지원받아 이렇게 알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관리소장 혼자서 모든 걸 담당하기에는 너무 감당하기 힘들어, 공공기관 강사를 소개받아 저렴한 비용으로 강사님을 모셔와 행잉식물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프로그램 하나를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2. 주민들과 함께 만든 작은 변화와 반려식물 프로그램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할지, 끝까지 함께해 주실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아졌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이 끝나면 관리소장은 단체 채팅방에"오늘 많은 참여 감사드립니다.

오늘 만드신 작품들이 참 예쁘네요" 하고 그날 활동했던 사진들을 공유해 드리면,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도 답글을 올리시며 "우리 단지가 최고네" 하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뜻깊은 반려식물 만들기 시간의 모습입니다.

 

 

첫 번째로 했던 활동은 반려식물 키우기 프로젝트로 정하고, 어르신들도 키우기 쉬운 다육이 화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심으며, 입주민 서로가 방법을 알려주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입주민들의 웃음이 늘어나고 서로 인사를 나누시며 도서관의 자리가 모자를 정도로 많이 참여하시는 걸 보면서 공동체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며칠 뒤에는 스킨답서스를 이용한 수경재배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물만 갈아주면 자라는 식물이라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었고, 집에서도 계속 돌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함께 만들며 완성된 화분을 보고 좋아하셨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한 달 뒤쯤에 한 어르신이 관리사무소를 찾아오셔서 "식물이 새잎이 났다",

"아주 이쁘게 잘 자라고 있다"며 활짝 웃으시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작은 화분 하나였지만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반려 식물이 되었고,

서로 식물을 이야기하며 주민들 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관리소장의 일은 단순히 시설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이웃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일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때 사진을 보면 주민들의 웃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 가운데 주민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했던 순간들이 가장 소중했습니다.

 

 

🪷3. 작은 활동이 만든 큰 변화와 주민과의 소통

커뮤니티 활동은 거창한 행사가 아니어도 충분했습니다.

함께 음식을 만들고, 작은 화분 하나를 키우고,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도 시설물이 아니라 바로 이런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작은 프로그램 하나가 주민들의 관계를 바꾸고 아파트 분위기를 바꾸는 모습을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 가운데 기억에 남는 활동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새로운 취미를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셨고, 이웃 간에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관리소에 들어오는 민원도 확 줄어들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을 꼽으라면 어르신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같이 웃고, 노래 부르며 서로를 알아가면서 정말 많은 정이 들었던 순간입니다.

 

 

 

 

💐마치며: 아파트는 사람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입니다

 

관리소장이 느낀 가장 큰 보람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재료를 준비하며 참여자를 모집하는 일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날 때는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오랜만에 정말 즐거웠다"라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보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설 관리나 민원 처리도 중요하지만, 입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 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는 단순히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활동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